부상에서 돌아온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 튀니지와 베트남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가장 중요한 것은 1월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갖습니다.
이번 2경기 국제전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026 예선과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 성격입니다.
괌-싱가포르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홈경기를 치른 뒤 2차전 중국과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내년 1월 초 다시 소집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최하는 국가대표 대회인 아시안컵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한국은 김팡곤 감독이 이끄는 중동의 요르단과 바레인, 동남아의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습니다.
오는 10월 2연전이 두 차례 본고사 전 마지막 평가전인 상황에서 상대 전력이 너무 약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튀니지는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위 프랑스를 1대 0으로 이겼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지만 최근 수십 년간 한국 대표팀이 평가전을 위해 집으로 불러들인 팀 중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92년 인도네시아를 대통령배에 초청한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와 홈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선수들이 이번 두 경기 시리즈에서 무언가를 배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손흥민은 1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경기 모두 좋은 경기다. 축구에는 강팀이 없다. 무슨 일이 생길 수 있는 스포츠다. 두 경기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승이 필요하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아시안컵에 가느냐 안 가느냐에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린 팀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결정한다"며 연승 분위기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