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무장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우리 교민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고,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오늘(9일) 인천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현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장기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70여 명, 관광객은 360여 명으로 파악되며, 아직까지 시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이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제3국으로 출국하도록 유도하고 다시는 입국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별여행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기존에 2단계 여행경보 수준으로 '여행기피'를 권고했던 이스라엘 내 지역에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 8월부터 이미 여행금지 4단계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어제 오후 화상회의를 통해 본부-대사관 합동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체류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오늘(9일) 출발 예정이던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여파로 대한항공은 모레(11일) 이후 계획된 항공편 운항 여부를 향후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현지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 현지 공항의 안전을 확인한 뒤 인천행 비행기가 15시간 지연 운행됩니다.
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간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있으며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