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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백두산 2025년 폭발설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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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3-09-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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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남태평양 섬나라 통과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

폭발력이 커 지구 밖에서도 당시 장면이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해저 화산이 터진 건데도 충격파로 국가 통신망이 마비됐습니다. 

마을엔 쓰나미와 화산재가 덮쳤습니다.


활화산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초대형 폭탄입니다. 

한반도에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우주의 화산이 있습니다. 

백두산입니다. 백두산은 살아있는 화화산입니다. 

천지밀 4km와 15km 지점에 마그마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지각 아래 마그마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건데 위력이 엄청날 걸로 보입니다. 

최소 100년 정도 응축된 에너지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반도 재앙 시나리오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백두산 분화입니다. 

최근 들어 꾸준히 2025 백두산 폭발설이 돌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에 백두산 화산이 분화한다는 내용인데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폭발하면 살아남는 법까지 등장했습니다. 

2025 백두산 폭발설 실체가 있는 걸까요?


폭발 시나리오는 이른바 100년 주기설을 바탕으로 합니다. 

백두산의 마지막 분화 기록이 1925년이어서 100년 뒤인 2025년에 폭발할 걸로 보는 겁니다. 

이 예측이 타당한지는 조금 뒤에 짚어보기로 하고 우선 백두산 폭발에 대해 알아보죠. 

첫 분화 이후 7년 만에 발생한 946년 폭발이 대표적입니다.


밀레니엄 분화, 천년 대분화로 불립니다. 

천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의 위력을 보여서 그렇습니다. 

지난 2천년 동안 발생한 5대 초대형 화산 폭발 중 하나로 통과 화산의 폭발력보다 최대 1천배 정도 강한 걸로 추정됩니다. 

당시 화산재가 동해는 물론 일본까지 날아갔는데 화산재를 다 모으면 남한 전체를 1m 높이로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vei 화산 폭발 지수. 화산의 위력을 가늠하기 위해 마련한 기준입니다. 

화산 분화의 크기와 속도, 높이, 지속 시간을 측정해 수치화하는데, 총 8단계로 나뉩니다. 

한 단계씩 높아질 때마다 파괴력이 10배 높아집니다. 

화려한 도시 폼페이를 하루 만에 땅속에 파묻어버린 배수비오 화산 폭발 5단계였습니다. 

그리고


946년 백두산 화산 폭발은 7단계였습니다. 

백두산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참고로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도 7단계였는데, 당시 7만여 명이 숨졌고, 산 윗부분이 날아가 산 높이가 4,300m에서 2850m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7만 개를 동시에 터뜨린 것과 맞먹는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지진은 화산 폭발의 전조 현상입니다. 

마그마가 점점 상승에 압력을 가하며 발생하는 화산성 지진이 대표적이죠. 

지난해 38년 만에 분화한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화산의 경우 분화에 앞서 크고 작은 지진이 수차례 관측됐고, 올해 7월 분화한 아이슬란드 레이카비크 화산에서도 그 전주부터 지진이 수천 번 감지됐습니다.


백두산 폭발설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 지진 같은 전조 현상이 심상치 않아서입니다. 

우선 중국 장백산 화산관측소 연구팀이 지난 2012년 지구물리학 연구회보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소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횟수가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72건으로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후 지진 횟수가 갑자기 줄었는데, 이유가 불분명해 오히려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지하의 압력 변화 등 다양한 가설이 나온 가운데, 백두산 지면이 최고 7cm 부풀어 올라 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천지의 온천수 온도와 화산가스 농도도 분화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평소엔 섭씨 70도 정도였는데, 2011년엔 77.7도, 2015년에는 83도까지 올랐습니다. 

온천에서 채취한 화산가스의 헬륨 농도는 한때 일반 대기의 7배에 달했습니다. 

최근 들어 백두산의 화산성이 다시 잠잠해졌다고는 하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여전히 백두산을 주목합니다.


앞서 과거 사례를 통해 살펴본 대로, 백두산이 분화하면 폭발력만큼이나 피해 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백두산이 분화하기 시작하면 당장 대홍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백두산 천지 칼데라 호수에는 물 20억 톤이 있는데, 분화구에서 나온 뜨거운 암석 파편들이 산을 부으면 물과 함께 흘러넘치게 됩니다. 

물과 암석, 토사가 섞인 걸 라하르라고 하는데, 이게 흘러내리면 주변 지역이 흔적도 없이 매몰될 수 있습니다.


230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북한 함경북도와 72만여 명이 살고 있는 양강도가 가장 위험한 곳으로 꼽힙니다. 

물 아래 가라앉아 있다 화산 폭발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 즉 화산가스는 주변 생물들을 질식시켜 죽게 만들 겁니다.


백두산 화산 분화가 상당히 큰 규모로 일어날 가능성이 많이 있고, 천지를 중심으로 50km 반경의 생명체들이 질식사에 위협을 받습니다. 

불과 1시간이


용암과 화산재는 더 무섭습니다. 뜨거운 쇳물 같은 용암은 흘러내리면서 모든 걸 녹이고 태워버립니다. 

용암의 부스러기인 고온의 화산재는 예부터 인명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화산 폭발 피해를 연구한 보고서들을 보면, 북동풍 날씨에 vi 7 규모로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분화 48시간 뒤에는 전남 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화산재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되면 화산재가 인체로 들어가 치명적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지고, 교통과 통신망, 흐늘길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젖은 화산재가 송전선에 누전을 일으켜 전력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남한 전역에 쌓이게 될 화산재로 농작물 피해만 4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다시 100년 주기설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핵심 내용은 마지막 분화가 1925년이었으니 그로부터 100년이 되는 2025년에 폭발한다는 건데, 근거가 부족해 보입니다. 

100년 주기설의 핵심인 마지막 분화 시점부터 학계의 논란거리입니다.


소련과학원 원동지부 연구진이 1925년 백두산 천지에서 화산재와 수증기가 솟구치는 걸 봤다고 기록한 게 전부인데, 이마저도 북한에만 남아 있는 기록일 뿐 공식적으로 확인된 기록이 아닙니다. 

2018년부터 백두산을 집중 감시하고 있는 우리 기상청은 최근 2025년 폭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백두산의 지표는 변화가 0에 가깝게 안정적이며, 조짐 없이 분화하는 화산도 간혹 있지만, 최근 자료를 보면 분화할 가능성이 아주 낮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또한 현재 백두산은 화산성 지진, 천지 주변 지표의 융기, 화산가스량의 증가, 온천수, 지하수, 온도 증가 등 화산 활동을 나타내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2025년 폭발설은 설에 불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백두산 폭발설 자체는 전조 현상을 근거로 합니다. 

그래서 믿을 만하고 대비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유리호에 백두산을 관측하는 초소형 위성 스텝큐브 2를 실어 보냈습니다. 

우주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백두산을 관측해 분화 징후를 발견하고, 지구의 열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백두산이 북한에 있는 한 북한과의 공동 연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과 공동으로 백두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 백두산 연구 그룹이 대표적인데, 이 단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해당 연구가 대북 제재 예외 조항에 해당한다는 통보도 진작에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백두산 폭발은 미국의 문제도, 영국의 문제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직접적인 피해 당사국이 될 수 있으니 우리의 문제입니다. 

백두산 폭발 이념과 정치의 관점이 아니라 재난, 재해의 관점으로 피해 최소화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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